국어는 평이, 수학은 '매운맛'? 5월 학평 등급컷 분석 결과는
수학 미적분 1등급컷 81~82점대 형성... 입시기관별 '분석 공력' 시험대

7일 치러진 2027학년도 5월 학력평가 결과, 과목별 난이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어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을 유지하며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준 반면, 수학은 변별력을 높인 문항들이 배치되면서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입시기관 추정 1등급컷(원점수 기준)
진학사를 제외한 7개 주요 입시기관의 최초 발표치를 집계한 결과, 원점수 기준 예상 등급컷은 다음과 같다. 단, 범위로 예측한 경우는 제외한 단일 점수 기준이다.
- 국어: 화법과 작문(96~97점), 언어와 매체(93~94점)
- 수학: 확률과 통계(84~86점), 미적분(81~82점), 기하(81~83점)
이번 시험의 표준점수 예측치를 살펴보면 국어는 128~129점, 수학은 131~135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학력평가와 비교했을 때 국어는 쉬워지고 수학은 비슷하거나 약간 쉬워진 양상이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수학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수준이다.
통합형 수능의 함정, '원점수'에 매몰되지 마라
현재 수능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결합된 통합형 구조를 취하고 있어 점수 산출 방식이 매우 복잡하다.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어떤 선택과목을 응시했느냐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채점 단계에서 수험생이 자신의 정확한 표준점수를 계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표준점수 등급컷은 난이도와 선택과목에 따른 변수 때문에 예측이 매우 어렵습니다. 수험생들은 입시기관의 원점수 등급컷을 직관적인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입시기관들이 내놓는 '최초 발표' 등급컷은 각 기관의 분석 역량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된다. 채점 데이터와 자체 표본을 얼마나 정교하게 분석했느냐에 따라 적중률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입시기관의 '신뢰도' 싸움... 무책임한 발표 경계해야
교육업계의 수많은 기관이 쏟아내는 등급컷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해당 기관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해 성급하게 수치를 발표하기보다는, 얼마나 정확하고 냉철하게 분석했는지가 관건이다. 베리타스알파가 수능 이후에도 기관별 적중률을 추적하는 이유 역시 수요자들에게 믿을 만한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5월 학평은 '진단 도구'일 뿐, 일희일비는 금물
전문가들은 이번 5월 학평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학력평가는 경기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되어,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9월 모의평가나 수능과는 출제 기조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시험은 재학생 위주로 치러졌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N수생이 합류하는 6월 모의평가부터는 성적 하락을 경험하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진단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학습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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