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30·수학 135... 5월학평 '표점 늪'에 빠진 수험생, 전략은?
통합형 수능의 복잡한 점수 산출 방식, 원점수만으론 한계 있다

오는 7일 시행되는 2027 5월학평(2026년 5월 모의고사)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실시된 3월학평과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결합된 통합형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복잡해진 점수 산출, '깜깜이 표점' 우려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점수 산출 구조의 복잡성입니다. 공통과목 성적을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고, 이를 다시 표준화하여 가중합을 구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동일한 원점수를 받더라도 어떤 과목 조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최종 표준점수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한 입시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선택과목에 따른 변수가 커지면서 단순히 문제만 풀고는 예상 등급컷을 맞추기가 매우 까다로워졌다"며, "통합형 체제 이후 원점수만으로 등급을 가늠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깜깜이 입시'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년 데이터로 본 5월학평의 실체
지난해 치러진 2026 5월학평의 지표를 복기해보면 시험의 난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시 1등급컷은 표준점수 기준 국어 130점, 수학 135점을 기록했습니다. 국어는 다소 수월했으나 수학은 체감 난도가 높았으며, 특히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26%에 그칠 만큼 까다롭게 출제되었습니다.
탐구 영역의 격차도 극명했습니다. 과탐(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의 표점 최고점은 87점에 달한 반면, 사탐(동아시아사, 사회문화)은 70점에 머물며 무려 17점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5월학평은 수능의 예비고사 성격이 있지만, 출제 기관과 응시 대상이 다르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일희일비' 대신 '실전 연습'의 도구로
학평 성적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5월학평은 경기교육청 주관으로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되지만, 수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며 N수생이 대거 합류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6 수능의 경우 국어 1등급컷이 133점, 수학이 128점으로 5월학평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5월학평을 '성적 확인용'이 아닌 '수능 체제 적응용'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6월 모평부터 합류하는 N수생과 확대되는 출제 범위를 대비하기 위한 중간 점검 단계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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