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억 투입 ‘MAP 지원단’ 가동… 2026 고교학점제 맞춤형 설계 승부수

47억 규모 전문가 컨설팅과 AI ‘쎈진학’ 연동, 학생별 최적 로드맵 제공

김진한·골드펜 뉴스·2026.04.29 22:34
𝕏f

2026년 3월, 대한민국 고교 교육의 판도가 뒤바뀐다.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을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대대적인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교육청은 총 118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MAP(Multi-faceted Academic Planning) 지원단'을 본격 가동한다.

전문가 그룹 투입, 학생 개별 맞춤형 커리큘럼 완성한다

고교학점제의 성패는 결국 '학생이 얼마나 자기 주도적으로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192학점이라는 방대한 이수 기준과 전공별 권장 과목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 우려가 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된 MAP 지원단은 전직 교원과 진로 진학 분야의 베테랑 전문가들로 채워진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예산의 약 40%에 달하는 47억 원을 이들의 개별 컨설팅과 운영비로 배정했다. 이는 학교 현장 교사들의 상담 업무 과부하를 해소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학교 밖 전문가의 시각을 담은 정교한 진학 로드맵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진로 미결정 학생이나 과목 선택에 난항을 겪는 이들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성취평가제 확대와 입시 지형의 변화

2026년부터 고교생은 3년간 총 192학점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의 공통 과목 확대 적용이다. 이는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을 억제하고, 학생들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 과목을 소신 있게 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단순히 수업을 여는 것이 아니라, 선택한 과목이 대입 결과로 이어지도록 세밀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에 있다.”

대치동의 한 입시 전문가는 이처럼 수업의 질적 변화와 이를 뒷받침할 학업 설계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쎈진학'과 전문가의 결합, '하이테크-하이터치' 상담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AI 기반의 학업 설계도 본격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의 진학 상담 프로그램인 '쎈진학'이 MAP 지원단의 컨설팅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학생이 희망 전공을 입력하면 AI가 과거 합격 데이터와 대학별 권장 과목을 분석해 최적의 시간표 예시를 도출한다.

이후 MAP 지원단 전문가들이 AI의 데이터 초안에 학생의 정성적 특성을 더해 최종 컨설팅을 완성하는 '하이테크-하이터치(High-tech, High-touch)' 모델을 채택했다. 이는 대규모 인원에게도 정교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학교 단위 신청 필수… '미이수' 리스크 관리도 관건

MAP 지원단의 도움을 받으려면 학교 단위의 신청이 선행되어야 한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1학기 집중 상담 기간이 운영된다. 일반고부터 특성화고, 자사고까지 모든 유형의 학교가 지원 대상이다.

학부모와 학생이 유의할 점은 '자기주도성'과 '미이수(I학점)' 관리다. 중3부터 고1 사이의 진로 탐색이 성패를 가른다. 또한 출석률이나 성취율 미달 시 발생하는 미이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학업 관리가 요구된다. 교육청 역시 미이수 예방을 위한 별도의 책임 교육 예산을 확보하며 빈틈없는 대비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입시전략고교학점제MAP지원단쎈진학
이 기사 공유하기
𝕏f

관련 기사

같은 카테고리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