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대 입결의 '역습'... 2026 정원 원복에 합격선 다시 솟구쳤다
정시·교과·학종 전방위 반등, 지방의대 지역인재 회복세 뚜렷... 2027 '지역의사제' 변수는?

의대 증원 이슈로 요동쳤던 의학계열 합격선이 2026학년도에 들어 다시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의 입시 데이터를 대조 분석한 결과, 정원 조정의 여파로 인해 최상위권 합격선이 다시 상향 평준화되는 흐름이 포착되었다.
'정원 원복 효과' 입증... 정시 14개 전형 합격선 상승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15개 의대의 23개 정시 전형 중 14개에서 합격선이 전년 대비 높아졌다. 특히 정시 12개 의대의 백분위 평균은 97.46을 기록하며 강력한 반등을 보여주었다. 2025학년도 증원 시기에 하락했던 합격선이 2026학년도 정원 원복과 맞물리며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상승 폭이 두드러진 곳은 부산대 수능전형으로, 국수탐 백분위 70% 컷이 97에서 98.17로 1.17포인트 올랐다. 경북대 지역인재(96.93→98)와 전남대 일반전형(96.667→97.667) 역시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단국대(천안)나 조선대 등 일부 대학은 모집 구조 변화 등에 따라 소폭 하락하며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 의대의 경우 가톨릭대(99.2)와 한양대(98.38) 등이 최상위권 합격선을 공고히 유지하며 견고한 선호도를 입증했다.
교과·학종도 '상향 안정화'... 지역인재 전형의 약진
학생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에서도 합격선은 일제히 높아졌다. 교과전형의 경우 24개 전형 중 20개가 상승했으며, 평균 등급은 1.35에서 1.11로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전남대 지역균형은 3.23등급에서 1.19등급으로 무려 2.04등급이나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건양대 지역인재와 을지대 지역의료인재 역시 각각 0.56등급씩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방의대 지역인재 중심의 반등 흐름
학종(학생부종합전형) 역시 22개 전형 중 19개 전형이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이 이번 반등의 핵심 동력이었다. 건국대(글로컬) 지역인재는 2.33등급에서 1.77등급으로 상승하며 눈에 띄는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경북대와 강원대 지역인재 전형 또한 합격선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방권 의대의 입결 회복을 견인했다.
2027년의 변수, '지역의사제'와 인구 절벽의 충돌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2027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새로운 경고음을 내고 있다. 2027학년도부터 도입될 '지역의사제'와 490명 규모의 비수도권 의대 증원이 입결을 다시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지방 의대 선발 인원은 늘어나겠지만, 정작 지방의 고3 학생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는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합격선 하락을 야기할 수 있는 구조적 요인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지방권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지적하며, 2027학년도에는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다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역의사제는 거주 요건과 10년간의 의무 복무 등 조건이 까다로워 지원 풀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 변수다.
결국 2027학년도 입시는 단순한 인원 확대가 아니라, 지역별 지원자 규모와 N수생의 유입 경로를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예측 불허'의 국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작년과 올해의 입결 데이터만 맹신하여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관련 기사
같은 카테고리 (입시)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 진보 교육감 후보 15인 공동 선언
정근식·안민석 등 15인 "2030년대 초 상대평가 폐지... 특목고 일반고 전환"
에드펜 뉴스·2026.05.13·조회 42
수능 수학 '구멍' 메우는 수리논술... 2028 대입 '변별력 전쟁' 발발
수능 범위 축소에 대학들 최저 신설·강화 및 시험 범위 조정으로 총력전
에드펜 뉴스·2026.05.13·조회 55
서울교대 내신 1.93등급 '4년 만에 최고'…교대 입시 반등 신호탄 쏘나
정시·수시 경쟁률 동반 상승, 교권 보호 및 취업난 여파로 선호도 회복세
에드펜 뉴스·2026.05.12·조회 50
2027 의대 입시 판도 변화, '지역인재전형'이 승부처 될까?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입시 변수 분석... 대학별 선발 방식과 합격선 전략 확인
에드펜 뉴스·2026.05.12·조회 39
"수능 만점도 안심 못 한다" 2028 SKY 입시, '내신'이 당락 가른다
수시 '수능 최저 미적용' 비중 급증... 정시 인원 감소로 학생부 부담 가중
에드펜 뉴스·2026.05.12·조회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