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에 N수생 증가… 학원가 상담 기준 재정비

2027학년도 수능 첫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전체 지원자는 줄었지만 졸업생 등 지원자는 늘었다. 성적표 통지 전까지 영어 등급, 탐구 선택, 재학생·졸업생 경쟁군을 분리해 보는 상담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김진한·에드펜 뉴스·2026.06.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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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6월 4일 시행되면서 입시 상담의 기준점도 달라지고 있다. 이번 시험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치르는 첫 평가원 모의평가다. 성적표는 7월 1일 통지되지만, 학원가에서는 가채점표와 영역별 체감 난도를 바탕으로 여름방학 상담 자료를 정리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월 28일 자료에서 이번 6월 모의평가가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실시되며, 전체 지원자가 48만8,343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지원자는 전년 대비 1만5,229명 줄었지만 졸업생 등 지원자는 7,044명 늘어 9만6,931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 감소와 졸업생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점이 올해 입시 상담의 첫 변수로 꼽힌다.

시험 직후 보도에서도 같은 흐름이 강조됐다. 뉴스핌은 6월 4일 기사에서 졸업생 등 지원자 비율이 19.8%라고 보도하며, 수험생 집단의 변화가 본수능 지원 흐름을 가늠할 시험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재학생 상담에서 학교 안 위치만으로 목표 대학을 조정하기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성적표 전 4주, 상담 초점은 확정 대신 분류

6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의 상담은 합격선을 단정하기보다 학생별 위험 요인을 분류하는 단계로 운영되는 분위기다. 원점수와 등급컷 추정만으로 목표 대학을 확정하면 7월 성적표 이후 조정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가채점 결과, 실수 유형, 영역별 시간 부족 여부를 함께 기록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특히 영어 등급이 주요 확인 항목으로 떠올랐다. 영어는 절대평가지만 수시 수능 최저와 정시 조합에서 영향이 작지 않다. 2등급 경계권과 3등급 이하 학생은 국어·수학 점수가 비슷해도 지원 전략이 달라질 수 있어, 학원 상담표에는 원점수보다 실수 유형과 시간 관리 문제가 함께 정리되는 추세다.

국어·수학 역시 체감 난도 평가만으로는 상담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 시험이 비교적 평이했다면 상위권에서는 한두 문항 실수의 영향이 커지고, 중위권에서는 점수 상승이 실력 향상인지 난도 완화 효과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문항별 손실 원인을 읽기, 계산, 시간, 선택과목 적응 문제로 나누는 상담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모의평가 이후 학생 상담 자료와 시험 기록을 정리하는 한국 학원 현장
성적표 통지 전에는 점수 확정보다 오답 원인과 영어 등급 위험군 분류가 상담의 출발점으로 거론된다.

N수생 증가는 재학생 비교 기준에 영향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전체 지원자가 줄었는데도 졸업생 등 지원자가 늘어난 점은 재학생 상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재학생은 학교 내 석차나 반 분위기를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기 쉽지만, 본수능 경쟁군에는 이미 시험에 참여한 졸업생뿐 아니라 6월 이후 합류할 수 있는 반수생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재학생 상담에서는 학교 안 성취와 전국 경쟁군 신호를 분리해 설명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학교 시험과 모의평가에서 모두 안정적인 학생은 수시와 정시를 함께 관리할 수 있지만, 내신은 안정적이고 모의평가 전국 위치가 흔들리는 학생은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이 별도 변수로 분류된다. 반대로 모의평가가 강한 학생도 학생부 경쟁력이 약하면 수시 지원 폭이 제한될 수 있다.

졸업생 상담은 재학생 상담과 다른 양식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졸업생은 이미 한 차례 수능 경험이 있어 단순 약점 과목보다 지난해와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지가 핵심 자료가 된다. 생활 리듬, 실전 복기 속도, 주간 학습량, 시험장 시간 배분이 별도 항목으로 기록되는 이유다.

탐구 선택 상담, 즉시 변경보다 조건 확인 흐름

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의 탐구 영역 지원자는 사회탐구 41만7,935명, 과학탐구 20만6,788명, 직업탐구 6,414명이다. 사회탐구 쏠림과 과학탐구 부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험 직후 탐구 과목 변경 문의가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탐구 과목 변경은 6월 가채점만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는 게 입시 현장의 공통된 판단이다. 목표 대학과 모집단위의 과탐 지정 여부, 대학별 가산점, 기존 과목의 개념 완성도, 새 과목의 학습 부담이 함께 검토된다. 자연계열 학생이 대학별 반영 방식을 확인하지 않은 채 사회탐구로 이동하면 지원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다.

현장 상담표에서는 탐구 상태를 기존 과목 유지, 단기 검증 후 결정, 즉시 변경 검토 등으로 나누는 방식이 거론된다. 기존 과목에서 시간 관리만 문제가 된 학생과 개념 기반이 약하면서 목표 모집단위 제한이 적은 학생은 상담 결론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불안감이 아니라 조건 확인을 기준으로 한 분류가 여름방학 상담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6월 모의평가 이후 자료를 검토하는 한국 고등학생 교실 장면
재학생 감소와 졸업생 증가가 겹친 올해 6월 모의평가는 학생별 경쟁군 분류의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상담표 기준도 세분화

이번 6월 모의평가 이후 학원 상담표에는 영어 예상 등급과 수능 최저 영향, 국어·수학 손실 문항 원인, 재학생·졸업생·반수 예상군 구분, 탐구 과목 유지 또는 변경 검토 상태가 함께 들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 이 항목들이 있어야 성적표 이후 상담이 단순 점수 설명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상담 일정도 한 차례로 끝나기 어렵다. 1차 상담은 가채점 회수 직후 위험군 분류, 2차 상담은 정답 확정 발표 이후 오답 보정, 최종 상담은 7월 1일 성적표 통지 이후 등급·백분위·표준점수 반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6월 첫 주 기록이 여름방학 상담 품질을 좌우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에게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시험이지만, 학원 운영자에게는 상담 체계를 점검하는 기준점이기도 하다. 졸업생 증가, 영어 등급 위험, 탐구 선택 이동이 동시에 나타난 만큼 올해 상담은 학생별 변수를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재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근거와 이미지 출처

6월 모의평가2027학년도 수능N수생영어 등급탐구 선택입시 상담학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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