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대입 대격변 예고! '4자 협의체' 4월 가동... 국교위 발표 지연에 '안갯속'

내신 절대평가·수능 통합 등 파격 의제 논의... 현 중1 입시 로드맵 확정 시점 불투명

김진한·에드펜 뉴스·2026.05.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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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학년도 대입 제도의 근간을 흔들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미래 대입개혁 4자 실무협의체'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며, 대입 제도의 구조적 개편을 위한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4자 협의체 출범, '대입 판도' 바꿀 3개 분과 가동

이번 협의체에는 교육부를 비롯해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 교육계의 핵심 기관들이 모두 참여한다. 협의체는 학생 내신 평가, 수능 체제 개편, 대입 전형 개선이라는 3개 핵심 분과로 나뉘어 203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제안한 이 시스템은 각 기관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을 나누는 구조를 지향한다. 국교위는 중장기 비전을, 교육부는 법적·제도적 정비를, 대학은 실효성 있는 인재 선발을, 시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변화를 각각 주도하며 대입 개혁의 추진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내신 절대평가·수시·정시 통합... 파격적 의제 쏟아진다

협의체가 다룰 의제는 단순한 제도 보완을 넘어 대입 제도의 뿌리를 바꾸는 파격적인 내용들이다. 주요 핵심 의제는 다음과 같다.

  • 내신 평가: 절대평가 전환 및 서·논술형 평가 비중 확대
  • 수능 체제: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및 서·논술형 문항 강화
  • 대입 전형: 수시와 정시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형 전형 운영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제시한 안은 2026학년도 중1부터 지필평가 내 서·논술형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2029학년도 고1부터는 내신을 5단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32학년도 수능부터는 영어 듣기평가를 폐지하고 전 과목을 5단계 절대평가로 운영하며,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12월에 원서를 일괄 접수하는 방향까지 검토되고 있다.

"AI가 단 0.1초 만에 찾아낼 수 있는 지식을 밤새 외우는 방식의 상대평가는 이미 대학 현장에서 그 신뢰를 상실했다."

국교위 시안 4차례 연기... '상반기 확정'은 물 건너갔나

문제는 대입 개편의 설계도 역할을 할 국교위의 일정이다. 2032학년도 대입의 향방이 담길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발표가 당초 계획보다 네 차례나 미뤄지며 9월로 연기됐다. 내부 갈등과 전문위원회 보고 논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발표 지연에 따라 적용 기간 또한 기존 2026~2035년에서 2027~2036년으로 1년 늦춰진 상태다. 시안이 9월에 발표되더라도 공청회와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최종 확정안이 나오는 시점은 올해 연말 혹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과적으로 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입시 윤곽이 올해 상반기 내에 잡힐 것이라는 기대는 사실상 무산된 모양새다.

학습 패러다임의 변화, '사고력과 문해력'이 관건

대입 제도가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중심으로 흐름을 바꾸게 되면, 기존의 단순 암기식 학습법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현 중1 학부모와 학생들은 제도 변화의 핵심인 사고력, 문해력, 서술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의 공식 발표가 지연되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무분별한 선행 학습보다는 학교 수업을 통한 깊이 있는 학습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2026학년도 중1부터 도입될 수 있는 서·논술형 지필평가 운영 방식과 이에 따른 학습 대응 전략이 향후 입시 성패를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2032대입개혁4자협의체내신절대평가수능개편국가교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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