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총액 27.5조 감소했지만... 참여 학생 1인당 지출은 오히려 '상승'

2025 사교육 실태: 고1 참여 학생 월 80만 원 육박, 시장의 질적 재편 신호

김진한·골드펜 뉴스·2026.04.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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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시장의 규모는 축소되고 있지만, 교육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지출 밀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시장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전체 규모는 하락, 참여 학생의 '지출 집중도'는 상승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 7,000억 원이 줄어든 수치이며, 사교육 참여율 역시 75.7%로 전년보다 4.3%p 하락했습니다. 학생 수 자체가 전년 대비 12만 명(2.3%) 감소한 점이 전체 규모 축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8,000원으로 감소했지만, 실제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60만 4,000원으로 오히려 2% 증가했습니다.

이는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학습 강도나 지출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학원 운영자들은 양적 팽창보다는 '수요의 질적 집중'에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학교급별 양극화: 초등은 '높은 참여율', 고등은 '높은 지출액'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시장의 특징이 명확히 갈립니다. 초등학교는 사교육 참여율이 84.4%에 달해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였으나, 전체 지출액은 전년 대비 7.9% 감소했습니다. 반면 고등학교는 참여율(63%)은 낮지만,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이 79만 3,000원에 달해 가장 강력한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초등학교: 참여율 84.4% (학년별 최고: 3학년 86.5%)
  • 중학교: 참여율 73.0% (학년별 최고: 1학년 75.0%)
  • 고등학교: 참여율 63.0% (학년별 최고: 1학년 66.3%)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사교육 참여 학생의 월평균 지출액이 80만 6,000원으로 전 학년 중 가장 높은 지출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영어·수학 중심의 과목 편중과 지역·소득별 격차 지속

과목별로는 영어와 수학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참여 학생 기준 월평균 지출액은 영어 28만 1,000원, 수학 27만 원 순으로 나타나, 두 과목이 사교육비의 핵심 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소득과 지역에 따른 교육 격차도 뚜렷합니다. 월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66만 2,000원인 반면,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9만 2,000원에 그쳤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66만 3,000원)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출을 기록했으며, 경기(49만 9,000원)와 세종(45만 8,000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참고] 사교육 목적 및 기타 지표

일반교과 사교육의 주요 목적은 '학교 수업 보충(49.5%)'이 가장 많았으나, '진학 준비(16.2%)' 목적의 비중이 전년 대비 1.9%p 증가하며 입시 중심의 수요가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한편, 늘봄학교 및 방과후학교 총액은 7,7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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