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넘어 책임으로" 정근식 후보, 서울교육 '상처와 불안' 정면 돌파 선언

마음건강·기초학력·5등급 절대평가... 무너진 교육 공동체 회복 강조

김진한·골드펜 뉴스·2026.04.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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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이번 선거의 성격을 '사명감'이 아닌 '책임감'으로 정의했다. 그는 현재 서울의 교육 현장을 심각한 '심리적 위기' 상태로 규정하며, 단순한 정책 나열보다는 무너진 교육 공동체를 보듬는 리더십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논란과 정당성, "소통으로 의혹 해소할 것"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다. 강신만·한만중 예비후보 측은 시민참여단 투표권 누락과 개표 과정의 불투명성,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의신청 기간 중 발생한 서버 데이터 삭제 문제를 지적하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였을 뿐 핵심 데이터는 남아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이 갈등에 대해 "정당성은 의혹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증명되는 것"이라며, 비판을 수용하고 투명하게 소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는 서울교육을 위한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들의 공약을 정책에 녹여내 실질적인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학생 마음건강과 기초학력, '공교육의 책임' 강화

정 후보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정서적 고립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았다. 그는 8개소의 정서심리치료센터 운영과 더불어 24시간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 대안교육기관인 '마음회복학교'를 신설해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 복귀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 11개인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전 자치구(25개)로 확대하고, 모든 학교에 기초학력 전문 교사를 배치해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5등급 절대평가로 대입 패러다임 전환할 것"

입시 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현 체제를 타파하기 위해 내신과 수능의 5등급 절대평가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의 권한을 넘어 국가적 의제로 공론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AI 시대에 발맞춰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되, 종이책 정독과 토론 중심의 '아날로그 교육과정'을 병행해 인간 고유의 사고력을 지키는 AI 리터러시 교육을 표준으로 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교권 보호와 교육 복지, "공존의 문화 만들 것"

교사와 학생의 권리가 대립하는 것이 아닌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교실 안심 SEM 119' 체계를 구축하고, 유아교육 무상화 등 보편적 복지를 확대해 교육의 출발선을 평등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인터뷰를 마치며 "불안과 상처를 입은 교육 공동체를 치유하고 격려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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