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시 올인'의 종말... 2028 대입, 학생부가 승부처 된다
수능 변별력 하락에 대학들 정시 내신 반영 확대... N수생보다 재학생 유리한 구조

2028학년도 대입 체제부터 수능 성적만으로 승부를 보던 '수능 100% 전형'의 위상이 급격히 흔들릴 전망이다. 대학별 환산점수 산출 방식에 학생부 기록이 실질적인 변수로 개입하면서, 수능 점수 하나로 대학 문턱을 넘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능 변별력 약화, 대학들 '학생부 결합' 승부수
공교육 전문가 집단인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이하 서울중등)는 최근 발표한 '2028 수능 및 대입 예측'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대전환을 예고했다. 수능의 선택과목 폐지와 시험 범위 축소로 인해 변별력이 낮아지자, 대학들이 학생부를 결합한 복합 평가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상위권 대학의 움직임은 구체적이다. 상위 15개 대학 중 8개교가 2028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을 예고했다. 최고 학부인 서울대 역시 수능을 기초 학업 역량 검증 도구로 활용하되, 2단계 교과역량평가를 40%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2028 대입은 단순한 제도 개편을 넘어 공교육 중심의 준비 체제로 회귀함을 의미한다. 학교 수업에 얼마나 충실했는지가 곧 대입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이정형 서울중등 회장은 강조했다.
3학년 2학기 내신까지... 촘촘해지는 학업 관리
정시에서도 내신 반영 비중이 커질 뿐만 아니라, 반영하는 학기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등 주요 대학이 이미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고교 전 과정에 걸친 빈틈없는 관리가 요구된다.
장지환 배재고 교사는 "이제 정시에서도 학교 수업 참여도와 성취도가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N수생의 위기, 재학생의 '골든타임'
이번 개편은 수험생의 성격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도입 등 새로운 시험 범위에 적응해야 하는 N수생들에 비해, 학교 수업을 기반으로 학생부를 관리해온 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중등은 "대학이 정시에서도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정시파이터'의 비중을 조절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진단했다.
성공적인 2028 대입을 위한 3대 핵심 전략
- 수능과 학생부의 병행 관리: '정시 올인' 대신 학교 수업과 수능 준비를 동시에 챙겨야 한다.
- 3학년 2학기까지 학업 유지: 마지막 학기 내신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필요하다.
- 대학별 환산점수 분석: 단순 점수보다 대학별 평가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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